크리스마스에는 스킨 코딩을
Posted 2006/12/25 13:36, Filed under: Tattertools너무나도 즉흥적으로 스킨을 바꿔 버렸다. 이놈의 변덕...
슬슬 정이 들려고 할 때 쯤에 낼름 갈아 치우기를 반복하니, 내가 뭘 어떻게 만들었었는지도 생각이 날 듯 말 듯, 마치 동태 눈 처럼 흐릿흐릿 하다.
호전되지 않는 우울증(손목을 칼날로 비비고 싶은 그런 감정 까지는 아니고 그냥 싱숭생숭 심란한 마음.) 때문인지 검정색의 모양으로 완성이 되어 버렸다. 사실 며칠 전 부터 따뜻한 색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있던터라 블랙은 생각에도 없었는데 다 만들고 나니 오히려 지금의 내 감정이 묻어나는 색상은 밝은 색이 아닌 어두운 색 이라 생각이 든다.
오늘은 크리스마스. 이상하게도 살아오면서 제대로 된 크리스마스를 즐겨본 적도 없고, 평일보다 못한 날을 보낸적이 더 많기에 어린아이 처럼 부푼 마음으로 무언가를 기대하진 않는다.
단지 쇼파에 드러 누운 체 아무런 의미 없이 특선영화나 보면서 허송세월 보낼것만 같아 씁쓸했었는데 때마침 크리스마스에 맞춰 코딩이 끝나는 바람에 나름대로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만 같아 기분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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